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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립현대무용단 대표 레퍼토리

2016 이미아직 AlreadyNotYet

2016년 4월01일(금) - 02(토)
평일 8pm, 주말 3pm
@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초등학생이상 관람가
 
 
예매하기
 
안무 안애순
조안무 예효승
드라마투르그 김남수
음악 이태원
무대 김희재
조명 에릭 워츠(Eric Wurtz)
미술 주재환, 전미래
의상 임선옥




"삶과 죽음의 경계에 핀 춤꽃"
- 춤판은 지독하다. 죽을 때까지 춤추기다. 기진맥진. 온통 맥박뿐인 허공. 요기를 품은 허공에 거친 숨결이 매달린다. 해녀들의 숨비소리가 저러할까? 춤꾼이 토해낸 숨소리가 오랫동안 ‘에코’로 남는다. 몸의 에너지가 모두 소진된 죽음 직후의 모습이다. - 한겨레신문 손준현 기자
 
"삶에게 던지는 죽음의 메시지"
삶과 죽음은 한 덩이다. 삶에서 죽음은 ‘이미’ 확정된 미래로, 또 ‘아직’ 오지 않은 현실로 언제나 함께 있다. (...) 서늘하고 아찔하게 그려진 죽음의 형상은 관객들에게 ‘삶의 연장선상에 놓인 죽음’을 자각하게 하면서, 동시에 무뎌졌던 삶의 감각을 일깨운다. - 중앙일보 이지영 기자
 
"죽음을 통해 삶을 보다"
전통 장례문화에서 상여를 장식하는 나무인형인 '꼭두'를 모티프로 한 이 작품은 죽음의 세계를 보여줌으로써 역설적으로 삶을 성찰하게 한다. - 서울경제 조상인 기자
 
"절망과 상처 치유하는 몸짓" - YTN 김선희 기자
 
"춤으로 허문 삶과 죽음의 경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15-2016 한국·프랑스 상호교류의해 ‘프랑스 샤이오국립극장 초청’
 
눈 깜빡이는 순간에 펼쳐지는 삶과 죽음의 파노라마
 
몸은 이미 떠나갔으나 영혼은 아직 떠나지 못한...
우리 주위의 모든 죽음을 기억하라, 삶의 또 다른 펼쳐짐으로

인간인 듯 인간 아닌 인간 같은 ‘꼭두’의 세계
 
<이미아직>은 한국의 전통 장례문화에 등장하는 ‘꼭두’를 모티프로 현대사회의 ‘죽음’과 ‘죽음을 다루는 방식’을 다시 생각한다. 다소 무거운 주제이지만 역설적으로 죽음은 곧 삶을 이야기하는 통로가 된다. 상여에 매달린 망자의 길잡이인 ‘꼭두’는 죽음과 삶의 경계적 세계에 대한 상징물로서, 낯설고 두려운 죽음조차 일상으로 끌어안는 한국적 세계관을 드러낸다. 죽음이란 이승과의 단절이 아닌 삶에서 연장된 다른 차원의 펼쳐짐인 것이다. 이처럼 상반된 가치의 전도와 공존은 안애순 특유의 즉흥성, 유희성의 실험과 만나, 인간인지 아닌지 모를 잔혹한 우화 같은 ‘환상 현실’을 빚어낸다.
 
“(그들의) 죽음의 춤은 우울하지 않고, 그것은 단지 한 에너지의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의 변모에 관련되며 (...) 민속적인 것에서 자유로워져 완전히 동시대적인 정신 가운데 소환되었다.” -토마스 한-
 
벌거벗은 죽음을 위한 고통의 제의
 
<이미아직>은 현대사회에서 나타나는 소비되는 생명, 관리당하는 생명, 관심을 받지 못하는 죽음 등에 대해 ‘죽음이란 무엇일까?’ 다시 질문하게 한다. <이미아직>은 난무하는 미디어 이미지들 속에서 죽음에 무감해진 우리의 현재는 과연 온당한지, 죽음을 산 자의 몫으로 남기기 위해 우리는 옛 지혜로부터 어떤 통찰을 구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이미아직>은 ‘이미’ 떠나갔지만 ‘아직’ 떠나보내지 못한 죽음을 어루만져 탁월한 차원에서 통합시키는 샤먼 에너지로 넘쳐난다. 한국 전통사회에서 공동체가 다루었던 제의가 동시대에 발휘하는 사회적 유효성을 포착한다.
 
“전통이 갖고 있는 깊은 매력을 최대한 끌어내면서도, 철저한 현대무용의 스타일과
투철하게 이지적인 시선을 관철하는 역량을 보여주었다. (...) 안애순 예술감독의 작품은 한국 무용계의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노리코시 다카오-
 
국내외 최고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진화하는 '이미아직'
 
한국적 춤사위와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현대무용과 조화시키며 춤의 즉흥성과 놀이성을 천착해온 안애순 예술감독은 지난해 초연에 이어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이미아직>의 진화를 새롭게 도모한다.
한국적 그로테스크의 진수인 도깨비 유머와 몽환적 세계를 그려온 작가 주재환, 음악동인 고물과 함께 전통 음악의 새로운 차원을 실험하는 이태원의 음악, 프랑스 정상급 조명디자이너 에릭 워츠(Eric Wurtz) 등 국내외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여기에 한계 상황까지 고조되어 죽음 충동을 넘어서는 남성 군무를 비롯, 최고의 기량을 갖춘 무용수들의 춤이 있다. 더구나 2016년 프랑스 샤이오 국립극장 초청공연에 앞서 미리 만나는 <이미아직>은 시각예술에서의 업그레이드를 꾀하여, 현실과 환상이 교차되는 경계 공간의 아이러니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낼 것이다.

‹이미아직›은 한국의 장례문화에 등장하는 삶과 죽음의 매개적 존재인 꼭두를 모티브로 한다. 전통을 바탕으로 한 동시대적 탐구를 화두로 하는 안애순 예술감독은 ‹이미아직›을 통해 육신은 ‘이미’ 죽었으나 영혼은 ‘아직’ 떠나지 않은 상태, 즉 인간과 비인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분출되는 샤머니즘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한다.
15.04.24-26_이미아직_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_사진 최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