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정보
작품소개
티켓오픈 3.24(화) 2PM 선예매(예술의전당 유료회원, 국립현대무용단 반디 회원) | 3.25(수) 2PM 일반예매
“몸의 취약성과 정동을 극대화한 작업으로 포스트휴먼 시대의 안무적 사고에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
김명현 무용평론가
“소외되고 강등된 여성 몸의 세계를 공동의 문제로 인식하게 하는 수작”
김혜라 춤비평가
몸에 대한 탐구를 통해 ‘우리’를 이루고 있는 인간과 비인간의 문제를 도발적으로 파헤친다.”
송준호 춤평론가
의학 기술에서 몸의 위치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 주변부에 머물러 있는 몸에 관한 의심과 질문
수차례 난임 시술을 받은 안무가의 경험을 통한 포스트휴먼적 몸의 형상화 의료 현장에서 몸은 단 한 가지의 모델로 환원되지 않는 다중적 유형의 장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무용 부문 최우수작 수상
2022년 한국의 신생아 10명 중 1명은 시험관 시술을 통해 태어났을 정도로 한국에서 보조생식기술(ART,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ies)은 만연해 있다. 보조생식기술에 관한 낡은 방식의 서사는 이 기술을 경험하는 여성의 몸을 ‘주체성’이나 ‘대상화’라는 이분법으로 재단하거나, 이 과정을 단지 ‘성공’ 혹은 ‘실패’라는 하나의 결말로 환원해 버리곤 한다. 하지만, 이 공연은 난임 시술에서의 몸 그 자체에 주목한다. 이때, 몸은 기술과 접촉하는 물질이면서 동시에 기술을 문제적으로 만드는 곳, 즉 난임 기술이 실행되는 장소가 된다. 따라서 이 공연에서 몸은 물질이자 문제로서 물의(物議, mattering)를 빚는 다중적 존재로 현현된다.
난임 클리닉에서의 보조생식기술은 어떤 몸에서 실행되느냐에 따라 제각각으로 다른 양상을 띠기 때문에, 이 공연이 드러내는 몸은 결코 단일하거나 보편적이지 않다. 단지 난임기술이 실행되는 아주 구체적이고 특정한 몸에 관한 특수하고 상황적인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김보라 안무가가 경험한 사건들에서 길어 올린 몸의 경험과 기억들로 이 공연은 구성되었다. 이를 통해, 피부 표면을 기준으로 인간 개체가 결정되는 휴머니즘적 몸이 아니라 몸에 흔적처럼 남겨진 물의가 이 몸 저 몸을 타고 예기치 않게 흐르는 몸의 분란(紛亂) 그 자체를 담아내고자 한다.
<내가 물에서 본 것>은 국립현대무용단의 ‘무용×기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되어, 기술 실행의 장소이자 원천으로서 기술과 부분적으로 연결된 포스트휴먼적 몸이 펼치는 존재론적 안무를 다루고자 했다. 이를 위해, 김보라 안무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제작진들은 기술-몸 집합체의 무용 예술적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 페미니스트 과학기술학 분야의 세미나를 진행해 왔다. 2026년 예술의전당 공연에 앞서, 관객의 감상을 돕고 공연의 담론을 확장하는 관객참여 프로그램 라운지 토크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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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제작진
안무

안무가 김보라는 아트프로젝트보라의 예술감독 겸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다. 몸의 탐구로부터 공간의 경계를 허물며 춤으로 시간예술을 말하고 있다. 특히, 몸의 물질적 세계와 초월의 실재를 관계짓는 존재론적 안무와 포스트휴머니즘, 페미니즘 관점의 무한히 변하는 몸과의 관계성에 대해 연구의 시간을 갖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혼잣말>, <꼬리언어학>, <소무>, <무악>, <유령들>이 있으며, 국립현대무용단과 함께 2021년 작품<점.>, 영화 <시간의 흔적>, 2022-2023년 리서치 <동시감각>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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