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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2026년 시즌 프로그램
2025-12-29 14:35:30 28

 

■ 국립현대무용단 2026년 시즌 프로그램 ■

머스탱과 개꿈
안무ㅣ정록이, 정재우
2026. 4. 3.(금)-5.(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현재 한국 현대무용계에서 무용수로 뛰어난 활약을 해온 정록이와 정재우를 안무가로 초청해, 그들의 신체적 역량을 바탕으로 하는 독창적 안무 언어를 선보인다. 꿈의 감각을 통해 언어 너머의 정서를 탐구하는 정록이 안무가의 <개꿈>과 야생마 머스탱에 빗대어 자유의 본질적 의미를 재해석하는 정재우 안무가의 <머스탱>까지 두 작품을 더블 빌로 구성, 서로 다른 미적 세계를 한 무대에서 펼쳐낸다.

 

젤리디너 *어린이 무용
안무ㅣ이재영
2026. 5. 16.(토)-24.(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어린이 무용 <젤리디너>는 빠르고 편한 지름길 대신, 돌고 돌아가는 과정이 얼마나 흥미롭고 재미난 이야기로 넘쳐나는지 이야기한다. 꼬불꼬불 돌아가는 길에는 실수와 웃음, 쉼과 모험이 함께 있다. 사람과 사람, 사물과 사물, 그리고 사람과 사물을 잇는 작은 접촉들이 모여 사소하고도 따뜻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지금도 장난감과 노는 것을 사랑하는 안무가 이재영은 느리고, 비효율적이고, 어쩌면 쓸모없는 무용 작업을 하는 안무가가 되었다. 어린 시절의 모방과 탐구를 통해 왜(Why)와 어떻게(How)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해답을 고민했던 긴 시간의 가치를 관객들과 공유한다.

 

내가 물에서 본 것
안무ㅣ김보라
2026. 6. 12.(금)-14.(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의학 기술 속에서 몸은 과연 어디에 위치하는가. 주변부로 밀려난 듯 보이는 몸에 대한 의심과 질문은, 의료 현장에서 몸이 결코 단일한 모델로 환원될 수 없는 다중적 존재의 장임을 드러낸다. ‘몸’과 ‘기술’, 그리고 ‘다중적 존재’로서의 몸을 심층적으로 탐구해 온 <내가 물에서 본 것>은 포스트휴먼적 관점에서 몸의 위치를 재조정한 수작으로 평가받으며, 2025년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무용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과학기술계의 파격적인 관심을 끌어냈다. 이 작품은 보조생식기술을 구성하는 물질적·사회적·정치적 요소들과 몸이 맺어온 관계에서 출발한다. 기술이 실행되는 매우 구체적이고 특정한 몸의 상황을 통해, 기술과 몸이 서로를 구성하며 형성해 나가는 기술 실행의 형상을 드러낸다. 피부 표면으로 끝나는 단일한 실체로서의 몸이 아닌, 기술 실행의 장소이자 실행의 원천으로서 과학기술과 연결된 몸이 펼치는 존재론적 안무를 탐색한다.

 

무용x기술 창작랩
2026년 5-10월

국립현대무용단 <무용x기술 창작랩>은 기술 중심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용과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질문하며, 2026년에도 “포스트휴먼”을 핵심 화두로 탐구를 이어간다. 인간·신체·사물·비인간 존재들이 맺는 관계를 확장해 바라보며, 무용이 기술과 만날 때 생성되는 새로운 감각과 사고방식을 실험한다. 지난해 ‘무용×기술 오픈위크’를 통해 공유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2026년 창작랩은 강의·리서치·네트워킹 중심의 1단계, 아이디어 실험 중심의 2단계, 프로토타입 개발 및 공유의 3단계로 이어진 단계형 창작랩 구조를 통해, 무용과 기술의 만남을 단발적 결과물이 아닌 축적형 연구·실험 과정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경계를 넘어 확장되는 이 실험의 장에서, 무용은 기술과의 조우를 통해 다시 한번 새로운 질문을 던지며 미래 예술의 방향을 제시한다.

 

트리플 빌
안무ㅣ윌리엄 포사이스, 이재영, 정철인
2026. 10. 2.(금)-4.(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지난해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 윌리엄 포사이스의 대표 레퍼토리 <하나의 편평한 것, 복제된(One Flat Thing, reproduced)>, 더불어 2022년 초연 이후 해외 및 지역공연을 통해 국립현대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이재영 안무가의 <메커니즘>과 정철인 안무가의 <비보호>를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세계 현대무용사의 핵심 작품을 한국 무용수의 몸으로 재맥락화한 포사이스의 대표 레퍼토리 <하나의 편평한 것, 복제된>과 확장된 규모에 다이내믹, 엔터테이닝한 요소를 더한 <메커니즘>, <비보호>가 관객과 만난다.

 

청년 교육단원 공연
2026. 12. 4.(금)-6.(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국립현대무용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하는 '국립단체 청년 교육단원 육성' 사업을 통해 2024년부터 청년 예술인들에게 국립단체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미래의 인재를 발굴하고 있다. 청년 교육단원으로 선발된 무용수들은 국립현대무용단이 제공하는 다양한 워크숍을 통해 역량을 키우고, 안무가와 함께 작품 창작 과정에 참여한다.

 

코레오 커넥션
2026년 연중

현대무용 생태계의 균형적 성장을 위해 창작자를 발굴하고 자생적 창작 환경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2026년 국립현대무용단은 코레오 커넥션의 세 번째 해를 맞아 안무작 공모를 경기·인천권까지 지역을 확대하여 모집한다. 공모를 통해 안무가 3인을 선정, 이들의 신작을 소개한다. 세 편의 신작은 국립현대무용단 제작 시스템을 거쳐 트리플 빌 형태로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초연된다.